제자들의 아침 묵상

10월17일-욥기 30 (표준새번역 개정판)

Author
Happy Virus
Date
2018-10-18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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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런데 이제는 나보다 어린 것들까지 나를 조롱하는구나. 내 양 떼를 지키는 개들 축에도 끼지 못하는 쓸모가 없는 자들의 자식들까지 나를 조롱한다.
2 젊어서 손에 힘이 있을 듯하지만, 기력이 쇠하여서 쓸모가 없는 자들이다.
3 그들은 가난과 굶주림에 허덕여서 몰골이 흉하며, 메마른 땅과 황무지에서 풀뿌리나 씹으며,
4 덤불 속에서 자란 쓴 나물을 캐어 먹으며, 대싸리 뿌리로 끼니를 삼는 자들이다.
5 그들은 사람 축에 끼지 못하여 동네에서 쫓겨나고, 사람들이 마치 도둑을 쫓듯이 그들에게 "도둑이야!" 하고 소리를 질러 쫓아 버리곤 하였다.
6 그들은, 급류에 패여 벼랑진 골짜기에서 지내고, 땅굴이나 동굴에서 살고,
7 짐승처럼 덤불 속에서 움츠리고 있거나, 가시나무 밑에 몰려서 웅크리고 있으니,
8 그들은 어리석은 자의 자식들로서, 이름도 없는 자의 자식들로서, 회초리를 맞고 제 고장에서 쫓겨난 자들이다.
9 그런데 그런 자들이 이제는 돌아와서 나를 비웃는다. 내가 그들의 말거리가 되어 버렸다.
10 그들은 나를 꺼려 멀리하며 마주치기라도 하면 서슴지 않고 침을 뱉는다.
11 하나님이 내 활시위를 풀어 버리시고, 나를 이렇게 무기력하게 하시니, 그들이 고삐 풀린 말처럼 내 앞에서 날뛴다.
12 이 천한 무리들이 내 오른쪽에서 나와 겨루려고 들고 일어나며, 나를 잡으려고 내가 걷는 길에 덫을 놓고, 나를 파멸시키려고 포위망을 좁히고 있다.
13 그들은 내가 도망 가는 길마저 막아 버렸다. 그들이 나를 파멸시키려고 하는데도, 그들을 막을 사람이 아무도 없다.
14 그들이 성벽을 뚫고, 그 뚫린 틈으로 물밀듯 들어와서, 성난 파도처럼 내게 달려드니,
15 나는 두려워서 벌벌 떨고, 내 위엄은 간곳없이 사라지고, 구원의 희망은 뜬구름이 사라지듯 없어졌다.
16 나는 이제 기력이 쇠하여서,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나는 괴로운 나날들에 사로잡혀서, 편하게 쉬지 못하였다.
17 밤에는 뼈가 쑤시고, 뼈를 깎는 아픔이 그치지 않는다.
18 하나님이 그 거센 힘으로 내 옷을 거세게 잡아당기셔서, 나를 옷깃처럼 휘어감으신다.
19 하나님이 나를 진흙 속에 던지시니, 내가 진흙이나 쓰레기보다 나을 것이 없다.
20 주님, 내가 주님께 부르짖어도, 주님께서는 내게 응답하지 않으십니다. 내가 주님께 기도해도, 주님께서는 들은 체도 않으십니다.
21 주님께서는 내게 너무 잔인하십니다. 힘이 세신 주님께서, 힘이 없는 나를 핍박하십니다.
22 나를 들어올려서 바람에 날리게 하시며, 태풍에 휩쓸려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하십니다.
23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나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계십니다. 끝내 나를 살아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함께 만나는 그 죽음의 집으로 돌아가게 하십니다.
24 주님께서는 어찌하여 망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이 몸을 치십니까? 기껏 하나님의 자비나 빌어야 하는 것밖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보잘것없는 이 몸을, 어찌하여 그렇게 세게 치십니까?
25 고난받는 사람을 보면, 함께 울었다. 궁핍한 사람을 보면, 나도 함께 마음 아파하였다.
26 내가 바라던 행복은 오지 않고 화가 들이닥쳤구나. 빛을 바랐더니 어둠이 밀어닥쳤다.
27 근심과 고통으로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지고, 하루도 고통스럽지 않은 날이 없이 지금까지 살아왔다.
28 햇빛도 비치지 않는 그늘진 곳으로만 침울하게 돌아다니다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이르면 도와 달라고 애걸이나 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29 나는 이제 이리의 형제가 되고, 타조의 친구가 되어 버렸는가? 내가 내 목소리를 들어 보아도, 내 목소리는 구슬프고 외롭다.
30 살갗은 검게 타서 벗겨지고, 뼈는 열을 받아서 타 버렸다.
31 수금 소리는 통곡으로 바뀌고, 피리 소리는 애곡으로 바뀌었다.

마귀의 가장 치사하고 무서운 공격
어제 말씀에서 욥은 하나님이 함께하셨던 지난 날들을 추억했습니다. 자긍심이 넘치고, 하나님이 함께 하셨던 따뜻한 추억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오늘 본문에서 욥은 다시금 고통스러운 현실로 돌아옵니다. 그의 재산은 다 날아가버렸고 가족도 잃었고 육신마져 비참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그의 주변 사람들 마져 욥을 조롱하고 있으니, 마치 찢겨진 상처 위에 소금을 뿌리는 것만 같습니다. 욥의 도움을 받고 일하던 사람들 조차도, 욥을 조롱하고, 그를 멸시합니다. 심지어는 욥의 얼굴에 침밷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9-10절)

우리는 물질을 잃어버릴때 괴롭습니다. 건강을 잃어버릴 때 고통스럽습니다. 그런데 이런 시험을 만나면 우리는 더 간절하게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누군가에게 조롱당할 때, 누군가에게 자존심을 상하게 될 때, 우리는 견디지 못합니다. 시험받고 쓰러집니다. 우리의 자존심을 다치게하는 것이 마귀의 시험방법입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이 자존심 다치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그 순간에는, 하나님도 안보이고, 어떤 위로도 위로 안됩니다. 우리 자신을 돌아볼 때입니다. 나의 마음이 상하고 자존심이 멍들었는가? 마귀는 자존심 건드려서 우리를 넘어뜨리는 자입니다. 어쩌면 가장 힘든 자기와의 싸움, 가장 치사한 마귀의 공격입니다.

십자가에서 온 몸을 드러내시고 피를 흘리며 죽으시는 예수님. 그 분의 온 몸이 찢기는 고통보다도 더 큰, 자존심의 상처. 그러나 예수님은 그 모든 마귀의 공격을 넉넉히 이겨내셨습니다. 우리 예수님의 제자들이 싸워야 할 가장 교묘하고도 가장 어려운 싸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싸움에서 이겨내는 오늘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주님, 마귀의 가장 치사하고 잔인한 공격,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그 공격을 이겨내는 저희들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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