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의 아침 묵상

10월9일-(욥기23장) 하나님, 도대체 어디에 계세요?

Author
Happy Virus
Date
2018-10-0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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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욥이 대답하였다.
2 오늘도 이렇게 처절하게 탄식할 수밖에 없다니! 내가 받는 이 고통에는 아랑곳없이, 그분이 무거운 손으로 여전히 나를 억누르시는구나!
3 아, 그분이 계신 곳을 알 수만 있다면, 그분의 보좌까지 내가 이를 수만 있다면,
4 그분 앞에서 내 사정을 아뢰련만, 내가 정당함을 입이 닳도록 변론하련만.
5 그러면 그분은 무슨 말로 내게 대답하실까? 내게 어떻게 대답하실까?
6 하나님이 힘으로 나를 억누르실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내가 말씀을 드릴 때에, 귀를 기울여 들어 주실 것이다.
7 내게 아무런 잘못이 없으니, 하나님께 떳떳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다. 내 말을 다 들으시고 나서는, 단호하게 무죄를 선언하실 것이다.
8 그러나 동쪽으로 가서 찾아보아도, 하나님은 거기에 안 계시고, 서쪽으로 가서 찾아보아도, 하나님을 뵐 수가 없구나.
9 북쪽에서 일을 하고 계실 터인데도, 그분을 뵐 수가 없고, 남쪽에서 일을 하고 계실 터인데도, 그분을 뵐 수가 없구나.
10 하나님은 내가 발 한 번 옮기는 것을 다 알고 계실 터이니, 나를 시험해 보시면 내게 흠이 없다는 것을 아실 수 있으련만!
11 내 발은 오직 그분의 발자취를 따르며, 하나님이 정하신 길로만 성실하게 걸으며, 길을 벗어나서 방황하지 않았건만!
12 그분의 입술에서 나오는 계명을 어긴 일이 없고,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늘 마음 속 깊이 간직하였건만!
13 그러나 그분이 한번 뜻을 정하시면, 누가 그것을 돌이킬 수 있으랴? 한번 하려고 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고 마시는데,
14 하나님이 가지고 계신 많은 계획 가운데, 나를 두고 세우신 계획이 있으면, 반드시 이루고야 마시겠기에
15 나는 그분 앞에서 떨리는구나. 이런 것을 생각할 때마다, 그분이 두렵구나.
16 하나님이 내 용기를 꺾으셨기 때문이고, 전능하신 분께서 나를 떨게 하셨기 때문이지,
17 내가 무서워 떤 것은 어둠 때문도 아니고, 흑암이 나를 덮은 탓도 아니다.

하나님, 도대체 어디에 계세요?
욥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만 주신다면,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주실 것이라 확신합니다.(6-7절) 그러나 문제는 도무지 하나님을 찾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동서남북 어디를 가봐도 하나님이 안보인다는 것입니다(8-9절). 혹시 이런 경험 없으신지요? 오래 전, 타임지에 테레사 수녀님에 관한 특집 기사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핵심적인 내용은, 테레사 수녀가 과연 크리스챤이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의문을 제기하는 근거로서, 그녀가 하나님이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 하나님이 안계신 것 같다고 고통스러워하는 글을 주교에게 보냈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신앙생활을 안해본 사람이라는 충분히 그런 생각을 해 볼 수 있겠구나... 신앙생활하면서 어려운 일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다윗도 비슷한 불평을 시편에서 여러 차례 쏟아놓았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불평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 시편 가운데 기록되어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아야합니다. 욥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도대체 어디에 계시나? 동서남북을 뛰어다녀도 보이지 않는다는 불평은, 하나님을 부인하는 내용이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계시는데, 왜 지금 나에게는 그 하나님이 느껴지지 않는가 하는, 하나님 안에서의 절규이며, 그것 조차도 하나님 안에서는 찬양이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중요한 것은 무슨 말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디에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대단한 미사여구라도 하나님 밖에서라면 무의미한 소리요, 하나님에 대한 투정과 불평이라도 그 분 안에서라면 찬양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묵상하시는 분들 중에, 하나님이 도대체 어디에 계시나... 하는 생각이 드신다면, 괜찮습니다. 다만, 하나님 안에 계신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될 것입니다.

주님, 오늘 우리의 말과 생각과 삶이 하나님 안에서 드리는 찬양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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