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의 아침 묵상

10월4일- (욥기20장) 대화의 시작은 상대방의 말을 듣는 것이라고 하는데...

Author
Happy Virus
Date
2018-10-0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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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발의 두 번째 발언]
1 나아마 사람 소발이 대답하였다.
2 입을 다물고 있으려 했으나, 네 말을 듣고 있자니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다.
3 네가 하는 말을 듣고 있자니 모두 나를 모욕하는 말이다. 그러나 깨닫게 하는 영이 내게 대답할 말을 일러주었다.
4 너도 이런 것쯤은 알고 있을 것이다. 이 땅에 사람이 생기기 시작한 그 옛날로부터,
5 악한 자의 승전가는 언제나 잠깐뿐이었으며, 경건하지 못한 자의 기쁨도 순간일 뿐이었다.
6 교만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머리가 구름에 닿는 것 같아도,
7 마침내 그도 분토처럼 사라지고 말며, 그를 본 적이 있는 사람도 그 교만한 자가 왜 안 보이느냐고 물으리라는 것쯤은, 너도 알고 있을 것이다.
8 꿈같이 잊혀져 다시는 흔적을 찾을 수 없게 되며, 마치 밤에 본 환상처럼 사라질 것이다.
9 그를 본 적이 있는 사람도 다시는 그를 볼 수 없으며, 그가 살던 곳에서도 다시는 그를 볼 수 없을 것이다.
10 그 자녀들이 가난한 사람에게 용서를 구할 것이며, 착취한 재물을 가난한 사람에게 배상하게 될 것이다.
11 그의 몸에 한때는 젊음이 넘쳤어도, 그 젊음은 역시 그와 함께 먼지 속에 눕게 될 것이다.
12 그가 혀로 악을 맛보니, 맛이 좋았다.
13 그래서 그는 악을 혀 밑에 넣고, 그 달콤한 맛을 즐겼다.
14 그러나 그것이 뱃속으로 내려가서는 쓴맛으로 변해 버렸다. 그것이 그의 몸 속에서 독사의 독이 되어 버렸다.
15 그 악한 자는 꿀꺽 삼킨 재물을 다 토해 냈다. 하나님은 이렇게 그 재물을 그 악한 자의 입에서 꺼내어서 빼앗긴 사람들에게 되돌려 주신다.
16 악한 자가 삼킨 것은 독과도 같은 것, 독사에 물려 죽듯이 그 독으로 죽는다.
17 올리브 기름이 강물처럼 흐르는 것을 그는 못 볼 것이다. 젖과 꿀이 흐르는 것도 못 볼 것이다.
18 그는 수고하여 얻은 것을 마음대로 먹지도 못하고 되돌려보내며, 장사해서 얻은 재물을 마음대로 누리지도 못할 것이다.
19 이것은, 그가 가난한 이들을 억압하고 돌보지 않았기 때문이며, 자기가 세우지도 않은 남의 집을 강제로 빼앗았기 때문이다.
20 그는 아무리 가져도 만족하지 못한다. 탐욕에 얽매여 벗어나지를 못한다.
21 먹을 때에는 남기는 것 없이 모조리 먹어 치우지만, 그의 번영은 오래 가지 못한다.
22 성공하여 하늘 끝까지 이를 때에, 그가 재앙을 만나고, 온갖 불운이 그에게 밀어닥칠 것이다.
23 그가 먹고 싶은 대로 먹게 놓아 두어라. 하나님이 그에게 맹렬한 진노를 퍼부으시며, 분노를 비처럼 쏟으실 것이다.
24 그가 철 무기를 피하려 해도, 놋화살이 그를 꿰뚫을 것이다.
25 등을 뚫고 나온 화살을 빼낸다 하여도, 쓸개를 휘젓고 나온 번쩍이는 활촉이 그를 겁에 질리게 할 것이다.
26 그가 간직한 평생 모은 모든 재산이 삽시간에 없어지고, 풀무질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타오르는 불길이 그를 삼킬 것이며, 그 불이 집에 남아 있는 사람들까지 사를 것이다.
27 하늘이 그의 죄악을 밝히 드러내며, 땅이 그를 고발할 것이다.
28 하나님이 진노하시는 날에, 그 집의 모든 재산이 홍수에 쓸려가듯 다 쓸려갈 것이다.
29 이것이, 악한 사람이 하나님께 받을 몫이며, 하나님이 그의 것으로 정해 주신 유산이 될 것이다.
대화의 시작은 상대의 말을 듣는 것이라는데....
대화의 시작은 상대의 말을 잘 듣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게 참 어렵습니다. 대화를 하다보면 상대방의 이야기는 더이상 들리지 않고, 자기 속에 있는 생각만 뿜어져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소발이 그렇습니다. 소발은 이미 욥을 악인으로 기정사실화했습니다. 그 근거도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현재 욥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욥은 틀림없이 죄를 많이 지었을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입니다.

그러고 나니, 이제는 욥이 빨리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하면 좋겠는데, 욥은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소발의 말은 점점 격해지고 있습니다. 욥이 한 어떠한 말도 들리지 않습니다.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욥은 정말이지 안하무인에다가 위선자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는 점점 더 강도 높은 표현으로 욥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 대화에는 소발의 자존심만 남아있을 뿐, 욥에 대한 배려나 이해하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 이후의 어떠한 대화도 더 이상 대화의 의미는 없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럴 때가 참 많습니다. 대화를 하면서 인내는 사라지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점점 희미해져 갑니다. 최고의 관심은 그저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점점 말에 두서가 없고 윽박지르는 어조만 높아질 뿐입니다. 마음이 급해지고 그래서 말은 점점 더 독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 맡기면 마음은 덜 급해지게 됩니다. 여유가 생기고 상대방의 말이 들리며, 상대방의 눈동자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유독 대화가 잘 안되는 상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 사람들과 한 번 대화를 시대해보면 어떨까요?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나의 계획과 결론대로 몰고 가려고 하지 말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상대방의 눈빛과 마음을 살피는 것입니다.

주님,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관철시키느라 상대의 말을 잘 듣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대화의 습관이 조금씩 성장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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