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의 아침 묵상

10월3일_

Author
Happy Virus
Date
2018-10-04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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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의 대답]
1 욥이 대답하였다.
2 네가 언제까지 내 마음을 괴롭히며, 어느 때까지 말로써 나를 산산조각 내려느냐?
3 너희가 나를 모욕한 것이 이미 수십 번이거늘, 그렇게 나를 학대하고도 부끄럽지도 않으냐?
4 참으로 내게 잘못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내 문제일 뿐이고, 너희를 괴롭히는 것은 아니다.
5 너희 생각에는 너희가 나보다 더 낫겠고, 내가 겪는 이 모든 고난도 내가 지은 죄를 증명하는 것이겠지.
6 그러나 이것만은 알아야 한다. 나를 궁지로 몰아넣으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나를 그물로 덮어씌우신 분도 하나님이시다.
7 "폭력이다!" 하고 부르짖어도 듣는 이가 없다. "살려 달라!"고 부르짖어도 귀를 기울이는 이가 없다.
8 하나님이, 내가 가는 길을 높은 담으로 막으시니, 내가 지나갈 수가 없다. 내 가는 길을 어둠으로 가로막으신다.
9 내 영광을 거두어 가시고, 머리에서 면류관을 벗겨 가셨다.
10 내 온몸을 두들겨 패시니, 이젠 내게 희망도 없다. 나무 뿌리를 뽑듯이, 내 희망을 뿌리째 뽑아 버리셨다.
11 하나님이 내게 불같이 노하셔서, 나를 적으로 여기시고,
12 나를 치시려고 군대를 보내시니 그 군대는 나를 치려고 길을 닦고, 내 집을 포위하였다.
13 그가 내 가족을 내게서 멀리 떠나가게 하시니, 나를 아는 이들마다, 낯선 사람이 되어 버렸다.
14 친척들도 나를 버렸으며, 가까운 친구들도 나를 잊었다.
15 내 집에 머무르는 나그네와 내 여종들까지도 나를 낯선 사람으로 대하니, 그들의 눈에, 나는 완전히 낯선 사람이 되고 말았다.
16 종을 불러도 대답조차 안 하니, 내가 그에게 애걸하는 신세가 되었고,
17 아내조차 내가 살아 숨쉬는 것을 싫어하고, 친형제들도 나를 역겨워한다.
18 어린 것들까지도 나를 무시하며, 내가 일어나기만 하면 나를 구박한다.
19 친한 친구도 모두 나를 꺼리며, 내가 사랑하던 이들도 내게서 등을 돌린다.
20 나는 피골이 상접하여 뼈만 앙상하게 드러나고, 잇몸으로 겨우 연명하는 신세가 되었다.
21 너희는 내 친구들이니, 나를 너무 구박하지 말고 불쌍히 여겨다오. 하나님이 손으로 나를 치셨는데,
22 어찌하여 너희마저 마치 하나님이라도 된 듯이 나를 핍박하느냐? 내 몸이 이 꼴인데도, 아직도 성에 차지 않느냐?
23 아, 누가 있어 내가 하는 말을 듣고 기억하여 주었으면!
24 누가 있어 내가 하는 말을 비망록에 기록하여 주었으면! 누가 있어 내가 한 말이 영원히 남도록 바위에 글을 새겨 주었으면!
25 그러나 나는 확신한다. 내 구원자가 살아 계신다. 나를 돌보시는 그가 땅 위에 우뚝 서실 날이 반드시 오고야 말 것이다.
26 내 살갗이 다 썩은 다음에라도, 내 육체가 다 썩은 다음에라도, 나는 하나님을 뵈올 것이다.
27 내가 그를 직접 뵙겠다. 이 눈으로 직접 뵐 때에, 하나님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내 간장이 다 녹는구나!
28 나는 너희가 무슨 말을 할지 잘 알고 있다. 너희는 내게 고통을 줄 궁리만 하고 있다. 너희는 나를 칠 구실만 찾고 있다.
29 그러나 이제 너희는 칼을 두려워해야 한다. 칼은 바로 죄 위에 내리는 하나님의 분노다. 너희는, 심판하시는 분이 계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적정한 생명의 거리가 있다
친구들의 험한 말들 끝에 욥이 대답하는 내용이 바로 오늘 본문입니다. 여기서 그는 두 가지를 호소합니다. 너무 괴롭고, 또 외롭다는 것입니다. 친구들 때문에 괴롭고, 가족들 때문에 외롭다는 것입니다. 가만히 보니까, 친구들은 너무 들이대서 힘들고, 가족들은 너무 무관심해서 힘들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적정한 거리에서 배려하고 함께 있어주는 것이 참으로 소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구가 태양과 너무 가까우면 타버리고 너무 멀어지면 얼어버리는 것과 같은 이치로, 사람의 관계도, 적정한 생명의 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너무 들이대서 상대를 숨막히게 하는 것도 지혜롭지 못하고, 너무 멀리해서 무관심하게 하는 것도 지혜롭지 못합니다.

저는 성령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대하시는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분은 우리 안에 계시면서도, 우리를 강압하거나 숨막히게 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찾아가면 언제나 따스하게 맞아주시고, 우리가 지쳐있을 때는 곁에서 함께 울어주십니다. 때로는 우리에게 강권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시고, 때로는 거리를 두고 지켜봐주십니다.

오늘 욥의 친구들과 가족들이 하는 것을 보면서, 사람을 대할 때, 어떻게 하면 안되는 지, 성령님을 생각하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주님, 성령님처럼 때로는 따스하게, 때로는 쿨하게, 사람들을 대해줄 수 있는 지혜를 배우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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