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의 아침 묵상

9월 26일-(욥기13장)죄인과 의인사이에서 왔다갔다

Author
Happy Virus
Date
2018-09-2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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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이 모든 것을 내 눈으로 똑똑히 보고, 내 귀로 다 들어서 안다.
2 너희가 아는 것만큼은 나도 알고 있으니, 내가 너희보다 못할 것이 없다.
3 그러나 나는 전능하신 분께 말씀드리고 싶고, 하나님께 내 마음을 다 털어놓고 싶다.
4 너희는 무식을 거짓말로 때우는 사람들이다. 너희는 모두가 돌팔이 의사나 다름없다.
5 입이라도 좀 다물고 있으면, 너희의 무식이 탄로 나지는 않을 것이다.
6 너희는 내 항변도 좀 들어 보아라. 내가 내 사정을 호소하는 동안 귀를 좀 기울여 주어라.
7 너희는 왜 허튼 소리를 하느냐? 너희는 하나님을 위한다는 것을 빌미삼아 알맹이도 없는 말을 하느냐?
8 법정에서 하나님을 변호할 셈이냐? 하나님을 변호하려고 논쟁을 할 셈이냐?
9 하나님이 너희를 자세히 조사하셔도 좋겠느냐? 너희가 사람을 속이듯, 그렇게 그분을 속일 수 있을 것 같으냐?
10 거짓말로 나를 고발하면, 그분께서 너희의 속마음을 여지없이 폭로하실 것이다.
11 그분의 존엄하심이 너희에게 두려움이 될 것이며, 그분에 대한 두려움이 너희를 사로잡을 것이다.
12 너희의 격언은 한낱 쓸모 없는 잡담일 뿐이고, 너희의 논쟁은 흙벽에 써 놓은 답변에 불과하다.
13 이제는 좀 입을 다물고, 내가 말할 기회를 좀 주어라. 결과가 어찌 되든지, 그것은 내가 책임 지겠다.
14 나라고 해서 어찌 이를 악물고서라도 내 생명을 스스로 지키려 하지 않겠느냐?
15 하나님이 나를 죽이려고 하셔도, 나로서는 잃을 것이 없다. 그러나 내 사정만은 그분께 아뢰겠다.
16 적어도 이렇게 하는 것이, 내게는 구원을 얻는 길이 될 것이다. 사악한 자는 그분 앞에 감히 나서지도 못할 것이다.
17 너희는 이제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라. 내가 하는 말을 귀담아 들어라.
18 나를 좀 보아라, 나는 이제 말할 준비가 되어 있다. 내게는, 내가 죄가 없다는 확신이 있다.
19 하나님, 나를 고발하시겠습니까? 그러면 나는 조용히 입을 다물고 죽을 각오를 하고 있겠습니다.
[욥의 기도]
20 내가 하나님께 바라는 것은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그것을 들어주시면, 내가 주님을 피하지 않겠습니다.
21 나를 치시는 그 손을 거두어 주시고, 제발 내가 이렇게 두려워 떨지 않게 해주십시오.
22 하나님, 하나님께서 먼저 말씀하시면, 내가 대답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으시면 내가 먼저 말씀드리게 해주시고, 주님께서 내게 대답해 주십시오.
23 내가 지은 죄가 무엇입니까? 내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습니까? 내가 어떤 범죄에 연루되어 있습니까?
24 어찌하여 주님께서 나를 피하십니까? 어찌하여 주님께서 나를 원수로 여기십니까?
25 주님께서는 줄곧 나를 위협하시렵니까? 나는 바람에 날리는 나뭇잎 같을 뿐입니다. 주님께서는 지금 마른 지푸라기 같은 나를 공격하고 계십니다.
26 주님께서는 지금, 내가 어릴 때에 한 일까지도 다 들추어 내시면서, 나를 고발하십니다.
27 내 발에 차꼬를 채우시고, 내가 가는 모든 길을 낱낱이 지켜 보시며, 발바닥 닿는 자국까지 다 조사하고 계십니다.
28 그래서 저는 썩은 물건과도 같고, 좀먹은 의복과도 같습니다.

죄인과 의인사이에서 왔다갔다
친구들의 공격적인 발언에 대한 욥의 대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선 욥의 심정은 억울함입니다. 너희들이 나를 비난하고 정죄할 자격이 있느냐는 것입니다(2-5절). 그러면서 욥은 크게 두 가지를 말합니다. 자기는 죄가 없다는 것이고(18절), 동시에 자기는 죄인이라는 것입니다(19절). 욥이 당하는 고통이 너무 커서 정신분열증세를 일으키는 것일까? 어떻게 자기가 죄인이라고 하면서 동시에 죄가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잘 풀릴 것 같지 않은 수수께기지만,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 보면, 이것이 결국은 우리의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바라볼 때에는 상대적인 우월감을 느끼면서, 나는 정말 의로운 사람이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나보다 좀 더 부도덕하고 좀 더 말을 함부로 하고 행동도 엉터리인 사람을 보면 내가 마치 의인이기라도 한 것 처럼 행동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나와서 자신을 내어 놓는 순간, 우리는 내가 얼마나 추악한 인간인가를 깨달으면서 몸서리를 치게 되는 것입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상대적인 우월감에 우쭐하다가, 주일 예배시간이 되면 경건해지고 회개의 눈물도 나오고...

오늘 말씀은 우리의 이런 이율배반과 위선을 지적하는 하나님의 책망입니다. 정신없이 떠들어대는 욥과도 같이, 우리는 정말 영적으로도 갈팡질팡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간극이 줄어들어가는 것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영적인 성숙의 과정입니다. 사도바울이 자신을 죄인중의 괴수라고 고백한 것은, 그가 얼마나 성숙한 영적인 경지에 이르렀는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주님, 우리 안에 있는 무서운 이율배반과 위선을 버리고, 오롯이 주님 앞에서 죄인임을 고백하는 저희들 모두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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