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너무 가볍게 봐서 생기는 일

이번 주에는 시편 111편을 묵상하다가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 말씀에서 깨닫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해야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위대하신 분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저 자신의 감사와 찬양이 얼마나 조건부였던가를 깨닫게 되었고, 그 순간 죄송하고 부끄러워서 얼굴이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여름에는 자동차 후드 위에서 계란 후라이가 될 정도로 뜨겁고, 겨울에는 얼어 죽는 사람이 생길 만큼 추운 것은, 지구의 자전축이 23.5도로 살짝 기울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한없이 미약한 존재들이지만, 하나님은, 그 거대한 태양이 백사장의 모래 한 톨도 만큼도 되지 않는 이 광대한 우주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 우리가 아무리 최선과 최상의 예배를 드린다고 해도 그것이 얼마나 부족한 것인가를 깨닫게 됩니다. 이걸 깨닫게 되니, 그렇게 모자라는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크고 놀랍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우리가 이런 송구스러운 마음을 잃어버린다면, 우리의 예배도 시들어버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교회의 주보에 이런 글이 실렸습니다.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참 찔리는 글입니다.

1. 교회에 나오지 마시오! 집안일이나 회사 일로 시간이 없고, 너무 바쁘다면.

하나님은 여러분이 기억하고 드리는 정성스런 시간을 원하시지 다 쓰고 남은 자투리 시간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2. 헌금하지 마시오! 이런 일 저런 일에 쓰다보니 드릴 물질이 없다면.

하나님은 여러분의 첫 열매와 정성을 원하시지 여러분이 쓰다 남은 물질을받으시는 거지가 아니십니다.

3. 교회 봉사하지 마시오! 집안일과 회사 일로 찌들어서 힘이 남아있지 않다면.

하나님은 찌들고 귀찮은 마음으로 하는 억지 봉사를 받을 만큼 구차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기쁨이 넘치는 자원하는 마음으로 섬기기를 원하십니다.

4. 직분을 포기하시오! 직분을 받고도 그 직분을 잘 감당할 마음이 없다면.

하나님은 직분의 종류를 보시는 분이 아니고, 맡은 직분을 얼마만큼 성실하게 감당했는지를 보십니다.

거 5. 기독교인이라고 말하지 마시오!말씀대로 정직하게 살고, 시기하지 않으며, 사랑을 실천하지 으려면.

하나님은 아들의 목숨까지 희생시키시며 사탄의 손아귀에서 우리를 건지셨습니다. 그런데 구원받은 우리가 거짓을 행하고 투기한다면 그것은 배은망덕한 일 아닙니까?

위에 나오는 것들 신앙생활에 있어서 하나하나가 너무도 소중한 것들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가 이 모든 소중한 것들을 적당히 처리해버리고 마는 것은, 한가지 이유입니다. 우리가 너무 하나님을 가볍게 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의 예배와 섬김과 나눔 속에 하나님을 향한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살아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교회의 구석구석에서 이런 변화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 김해길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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