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가 복받는 이유

제가 담임목회를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줄기차게 해오는 몇가지 일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07년에 교회를 개척하면서 시작된 목장사역과 같은 해 연말부터 시작한 아침묵상편지, 그리고 한 2년쯤 지나서 교회가 자리를 잡으면서 시작한 것이 워싱턴지역의 은퇴목사님과 사모님을 대접하는 일이었습니다. 어떤 분이 우리 교회에서 은퇴목사님과 사모님들을 위해서 식사대접을 해 드릴 수 있겠냐는 요청을 하셨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기도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하나님께서 제 마음에 분명한 생각을 심어주셨습니다. 평생을 목회를 위해 헌신해오신 분들이고, 이 워싱턴지역의 영적인 아버지, 어머니같은 분들인데, 그분들을 섬기는 일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사역이 올 해로
8년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은퇴목사님들은 워싱턴지역의 이민 초창기에 사역을 하신 분들이십니다. 그 당시에는 이민자들도 어렵고 교회도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목사님들이 공항을 오가며 라이드도 해주시고, 운전면허증을 따는 일, 자녀들 학교 문제등을 도와주셨다고 합니다. 그런 어려운 시기를 지나서 지금의 워싱턴이 된 것입니다. 그렇게 수고하신 어른들을 교회들이 돌보는 일은 참으로 귀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8년 전에는 이렇게 어른들을 대접하는 행사가 많지 않았는데, 그래도 요즘은 여러 교회들이 동참해서, 거의 한 달에 한 번씩은 어른들을 섬기는 자리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아서 얼마나 마음이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올 해에는 5월 8일, 다음 주 화요일에 저희 교회에서 이 행사를 합니다.
이렇게 미리 말씀드리는 이유는, 여러분이 시간을 내서 도와주시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우리 교회가 가정교회 컨퍼런스나 세미나를 주최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여러분들이 제안하고 있는데, 이런 잔치가 손님들을 대접하는 좋은 훈련과 준비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잠깐 식사하고 가시지만, 저는 우리 교회가 해를 거듭할 수록 점점 더 정성스럽게 모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정성스러운 음식뿐만 아니라, 장식도 근사하게 해서 오시는 분들에게 감동을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솜씨가 있으신 분은 디저트도 예쁘게 만들어 주시고, 악기나 찬양 등으로 섬겨주시는 분이 계시면 참 좋겠습니다. 편히 식사하실 수 있도록 음식과 물, 커피등을 서브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면 좋겠습니다. 해마다 빠듯한 예산 때문에 음식준비하시는 분들이 어려우신데, 시간을 내기 어려우신 분은 도네이션을 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문의하실 것이 있으면, 처음부터 이 사역을 담당해오신 전의순 권사님과 담당장로이신 송영준 장로님께 문의하시면 됩니다.
“누구든지 예언자를 영접하면 예언자가 받는 상을 받을 것이며 의로운 사람을 영접하면 의로운 사람이 받는 상을 받을 것이다”(마10:41)

저는 예수님의 이 말씀을 확실하게 믿습니다. 우리 교회가 복받는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요, 하나는, 우리가 부족하지만, 주님의 소원, 곧 영혼구원을 위해서 애쓰고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귀한 분들을 귀하게 여길 줄 아는 마음이 우리 성도님들에게 있기 때문이라고 확신합니다. 올 해에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이 귀한 일에 함께 동참해주세요.
– 김해길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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