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에 펑크 나면 전화 걸 사람이 있는가?

역시 배움에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78차 목회자컨퍼런스에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도전받았습니다. 우선, 이번에 컨퍼런스를 주최한 콜럼버스한인장로교회를 보면서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올 해로 40년이 된 이 교회는 우리와 같은 교단에 속해있습니다. 작은 교회이지만, 성도님들이 한 마음이 되어서 기쁨으로 섬기는 모습을 보면서, 이분들이 하면 우리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가정교회를 시작하신 최영기 목사님을 포함해서 여러분들이 목회자컨퍼런스를 주최할 때가 되었다고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우리 교회에게 가장 적절한 때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얼마전 부터 평신도 세미나를 다녀온 분들이, 우리 교회도 세미나라든지 컨퍼런스를 주최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셔서 감사한 마음이 있었는데, 저도 그런 날이 곧 오기를 소원합니다.

또 하나는, 우리가 자녀교육에 더 힘을 쏟아야겠다는 것입니다. 아동부와 중고등부의 사역을 거의 몇 분의 교사들과 전도사님들에게만 미루어놓은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늘 있습니다. 이번에 컨퍼런스에 와서 다른 교회들이 어떻게 자녀 교육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 보면서 많은 영감과 도움을 얻었습니다. 결론은, 결국 부모님들이 나서야한다는 것입니다. 부모보다 더 아이들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분은 없습니다. 이분들이 자녀교육을 위해서 뛰어들 수 있다면, 우리 교육부서의 질이 달라지게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부모님들과 모임을 가져서,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에게 최고의 신앙교육을 할 수 있는지를 함께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정교회는 어떤 느낌을 주는 곳인가? 이것을 대번에 느끼게 해 주는 한 간증을 들었습니다. 목장에 잘 참여도 하지 않고 속을 썩이는 자매님이 있었는데, 새벽 2시에 전화가 왔다는 것입니다. 타이어에 펑크가 났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하고, 누구에게 연락해야할 지도 몰라서, 목녀님께 전화했다는 것입니다. 이 전화를 받고 목녀님이 울었답니다. 자기를 목녀로 생각해주는 것이 너무 고마워서요. 제가 이 간증을 듣고 눈물이 났습니다. 목장이 이런 곳입니다. 이렇게 서로 사랑하라고 하는 예수님의 명령을 실천하면서, 세상에서 볼 수 없는 이런 구체적인 섬김과 사랑을 경험하면서, 우리는 우리가 주님의 제자임을 실천하고 확인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을 통해서 주님의 나라는 확장되어져 가는 것입니다.

그 이름을 무엇이라고 붙이든 상관이 없습니다. 저는 딱 한 가지, 연합장로교회의 담임목사로서 한가지의 소원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성경적인 교회의 모습을 회복하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주님이 보여주신 사랑을 우리의 모임 속에서 보기를 원합니다. 주님이 하라고 하신 섬김을 실천하기를 소원합니다.
그러면 그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축복이 되는가를 경험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마6:33)

나의 필요한 것들을 채우기 위해서 몰두하며 살아간다면, 거기에는 항상 뭔가 부족한 것들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며 살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필요를 부족함 없이 채우십니다. 이것은 성경 전체에 흐르는 주님의 약속입니다. 주님의 이 약속을 한 번 믿고,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멋진 삶을 시작해보시면 어떨까요?

– 김해길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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