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에서 하나, 교회에서 하나

요즘은 못 먹어서 병나는게 아니고 움직이지 않아서 병이 나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몸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의 신앙생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이 성경에 대해서 많이 듣고 배우고 아는데, 그에 걸맞는 활동이 없어서 영적으로 비루
해 지는 것 같습니다.
2017년은 말씀에 깊이 뿌리 내리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지냈습니다.
그래서, 성경퀴즈대회도 하고, 요즘에는 큐티나 교회에서 하는 말씀공부에 열심을
내는 분들이 부쩍 눈에 뜨입니다. 저는 내년에도 말씀을 강조하려고 합니다. 삶
공부를 강조하려고 합니다. 생명의 삶, 경건의 삶,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을 연초
에 개설하려고 합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창세기, 사도행전 강해가 계속 될 것
이며, 내년부터는 수요예배 때 로마서 공부를 깊이 있게 해 보려고 합니다. 주일
예배도 더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열심히 말씀을 배우는 만큼, 열심히 우리의 몸을 움직여 섬길 수
있도록 헌신과 사역을 강조하려고 합니다. 너무 많이 할 생각은 하지 마세요. 딱
두 가지만 해 주시면 됩니다. 목장에서 사역 하나, 교회에서 사역 하나면 충분합
니다. 물론, 교회의 리더들은 더 많은 섬김을 하겠지만, 대부분의 성도님들은 교
회에서 하나, 목장에서 하나면 충분합니다.
목장에서의 섬김은 목자, 목녀님들께 여줘보시면 됩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커피를 담당한다든지, 설거지나 목장 식구들에게 연락하기, 혹은 선교사님과 연
락하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회계를 맡을 수도 있고, 목장 모임 시 방석을 까는 일
혹은 흐트러져 있는 신발을 챙기는 일도 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섬김은, 자신의 집을 오픈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선택이 아닙니다. 반드시
해야 하는 일입니다. 물론 특별한 사정이 있어서 할 수 없는 경우는 목자님께
이야기 하셔서 양해를 구하시고, 대신에 음식을 마련하든지 다른 방법을 강구해
보세요. 그러나, 귀찮아서라든지, 번거로와서라든지, 집이 어지럽혀지는게 싫어서
라든지 ….이런 것들은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또 한가지는 교회에서 사역 하나를 담당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주님의 몸입니다.
주님의 몸을 돌보는 일이 얼마나 보람있고 소중한 일인지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성가대나 찬양팀에 참여할 수도 있고, 주일학교 교사나 한글학교 교사로 섬길 수
도 있습니다. 늘어나는 아이들을 맡아주시는 일이 너무 중요합니다. 중고등부의
식사를 1년에 한 번이라도 준비해 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 연세가 높으신 어르신
들에게 음식이나 커피를 준비해 드리는 일, 설교 CD에 스티커를 붙이는 일, 주보
를 접는 일, 강단에 물 한 잔 올려 놓는 일, 화장실 하나를 맡아서 청소하는 일, 방
하나를 책임지고 뒷 마무리 해주는 일, 중보기도팀에 참여하거나, 주차 안내, 주방
바닥 청소, 친교실 의자 정리 등, 교회는 여러분의 손길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섬김 때문에 목장이 더 따뜻해지고 교회가 더 깨끗하고 아름다워질 것
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을 통해 여러분의 믿음이 성장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오늘 이 칼럼은 목장에서 반드시 함께 한 번 읽으시고 나눠보세요. 목자목녀님이
중심이 되어서 어떤 섬김이 있고, 어떤 분에게 적합한지를 생각해 보세요. 그래서,
오늘 배부되는 사역지원서에 꼭 하나를 표시해 주시고 목장에서도 사역 하나를
맡아 책임감 있게 섬겨보세요. 교회와 목장을 대하는 마음 가짐이 달라질 겁니다.

김해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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