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님, 사모님들을 모시며

한 7년쯤 된 것 같습니다. 워싱턴지역의 목회자들을 섬기기 위해서
세워진 워싱턴교역자협의회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해마다 원로목사님
들을 초청해서 잔치를 열어드리고 있는데, 이 일을 도와 줄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평생을 목회를 위해 헌신 해 오신 교계의 어른들을
섬기는 일은 참 의미 있고 귀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7년전에
시작한 일인데, 해마다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이 오셔서 큰 위로를 받으
시고 가는 것 같습니다.
올 해로 벌써 8년째 이 일을 하면서 제 마음에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원로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을 섬기는 것은, 지난 수십년간 이 워싱턴지역
에서 신앙생활을 해오신 모든 분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지금도 이민교회의 현실은 여전히 녹록치 않습니다.
몇몇 대형교회들을 제외하고 대 부분의 작은 교회들은 수 없이 문을
닫고 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고, 잘 버티고 있던 교회들도 분열하고
갈라지는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민자로서
의 성도님들의 삶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신분 문제로 불안하기도 하고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도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전 세대의
목회자들과 성도님들은 지금과는 또 다른 환경 속에서 쉽지 않은 이민
생활과 신앙생활을 하셨습니다. 모든 환경이 지금보다 더 어려웠을 것
입니다. 그 어려운 환경에서 교회를 지키고, 지금의 우리에게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일을 하려는 것
입니다.
원로목사님께서 우리 교회가 대접해 드리는 것을 특별히 좋아하십
니다. 그 전에는 워싱턴교역자협의회에서 음식을 주문해서 대접을 해
드렸는데, 저희가 이 일을 맡으면서 성도님들이 손수 정성을 다해 음식
을 만들어주시고, 또 어르신들의 건강을 생각해서 좋은 것으로 대접해
드리려고 합니다. 게다가, 우리 성도님들이 시간을 내서 직접 서브하면서
섬겨주시니, 진심으로 대접받고 존중받는 느낌을 받으신다고 하면서
더없이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이 이 귀한 사역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많이 도와주시
기를 특별히 부탁드립니다. 음식을 만드는 일, 또 어른들을 서브하는 일
로 섬겨주시기를 바랍니다. 또 재정적으로도 도움을 주셔도 좋겠습니다.
송영준 장로님과 전의순 권사님에게 문의하시면 어떻게 도움을 주실 수
있는지 도와 드릴 것입니다.
김해길 목사

Categories: 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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