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고난주간이 다가옵니다.

종려주일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종려주일 다음 날 부터 고난주간이 시작되지요. 고난 주간을 맞이하여 고난주간 특별새벽 기도회를 가지려고 합니다. 고난 주간의 처음 3일간은 성전을 청결하게 하시고 유대인들과 논쟁했습니다. 4일째에는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가지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그날 밤 예수님은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을 데리고 기도하러 겟세마네 동산에 가셨습니다. 그곳에서 체포되었고, 5일째 되는 날 아침 9시에 십자가에 달리셨고, 오후 3시에 마지막 숨을 거두셨습니다. 그리고 사흘째 되는 날 새벽에 부활하셨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숨막히고 위대한 이 한 주간을 기리며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가지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무겁고 특별한 한 주간을 이렇게 보면 좋겠습니다.
첫째, 회개의 통곡이 메아리치는 한 주간이 되어야 합니다.
고난주간이 되면 눈물이 많아집니다. 예수님이 당하신 고난과 고통을 생각하니 눈물이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눈물 안에, 나 자신의 허물과 죄에 대한 회개가 녹아있지 않으면, 그 눈물은 참으로 공허하기 그지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고난 주간에 우리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에는 공허한 감정이 아니라, 나 자신의 죄와 허물에 대한 통렬한 회개가 담겨야겠습니다.
둘째, 좋은 것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을 채워야 합니다.
우리는 인터넷과 TV, 쇼핑과 탐욕과 쾌락에 쩌들어 있습니다. 이게 너무 일상이 되어 있어서, 사람들은 이제 그러한 것들이 아니고서는 하루도 버티기 힘들어 합니다. 그런데, 그게 정상이 아닙니다. 그것은 내가 얼마나 영적으로 병약해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증세일 뿐입니다. 고난주간은 이렇게 건강하지 못한 길로 달려가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해줄 수 있는 은혜의 시간입니다. 그래서 이 기간에는 자극적이고 쾌락적인 것들을 멀리 하고, 더 좋은 것들로 우리를 채워야 합니다. 금식을 권합니다. 그리고 말씀과 기도로 내 몸과 마음을 채우십시다. 특별히 성 금요일(Good Friday)에는 종일 금식, 혹은 부분금식을 하면서 십자가를 묵상하고 예수님의 임재 안에 깊이 들어가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에 참여하십시오.
고난주간에는 특별새벽기도회가 있습니다. 물론,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지 않아도 피곤하고 힘든 이민 생활에, 안하던 새벽기도라니, 안되겠다고 지레 겁먹고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더 가치가 있고 소중한 것이 됩니다. 월요일 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새벽 5시 30분에 시작해서 10분간 찬양하고, 15분간 말씀 듣고, 각자 개인 기도를 하게 됩니다.
고난주간이 무겁고 힘들수록 부활의 아침에 주는 소망과 힘은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그 어느 때 보다도 큰 힘을 얻는 이번 고난주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김해길 목사

Categories: 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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