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의 아침 묵상

12월26일-(예레미야애가 3장)풍랑을 밟고 걸어 간 것은 베드로만이 아니었습니다.

Author
Happy Virus
Date
2018-12-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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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하나님의 진노의 몽둥이에 얻어맞고, 고난당하는 자다.
2 주님께서 나를 이끄시어, 빛도 없는 캄캄한 곳에서 헤매게 하시고,
3 온종일 손을 들어서 치고 또 치시는구나.
4 주님께서 내 살갗을 약하게 하시며, 내 뼈를 꺾으시며,
5 가난과 고생으로 나를 에우시며,
6 죽은 지 오래 된 사람처럼 흑암 속에서 살게 하신다.
7 내가 도망갈 수 없도록 담을 쌓아 가두시고, 무거운 족쇄를 채우시며,
8 살려 달라고 소리를 높여 부르짖어도 내 기도를 듣지 않으시며,
9 다듬은 돌로 담을 쌓아서 내 앞길을 가로막아, 길을 가는 나를 괴롭히신다.
10 주님께서는, 엎드려서 나를 노리는 곰과 같고, 몰래 숨어서 나를 노리는 사자와 같으시다.
11 길을 잘못 들게 하시며, 내 몸을 찢으시며, 나를 외롭게 하신다.
12 주님께서 나를 과녁으로 삼아서, 활을 당기신다.
13 주님께서 화살통에서 뽑은 화살로 내 심장을 뚫으시니,
14 내 백성이 모두 나를 조롱하고, 온종일 놀려댄다.
15 쓸개즙으로 나를 배불리시고, 쓴 쑥으로 내 배를 채우신다.
16 돌로 내 이를 바수시고, 나의 얼굴을 땅에 비비신다.
17 내게서 평안을 빼앗으시니, 나는 행복을 잊고 말았다.
18 나오느니 탄식뿐이다. 이제 내게서는 찬란함도 사라지고, 주님께 두었던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졌다.
19 내가 겪은 그 고통, 쓴 쑥과 쓸개즙 같은 그 고난을 잊지 못한다.
20 잠시도 잊을 수 없으므로, 울적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
21 그러나 마음 속으로 곰곰이 생각하며 오히려 희망을 가지는 것은,
22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이 다함이 없고 그 긍휼이 끝이 없기 때문이다.
23 "주님의 사랑과 긍휼이 아침마다 새롭고, 주님의 신실이 큽니다."
24 나는 늘 말하였다. "주님은 내가 가진 모든 것, 주님은 나의 희망!"
25 주님께서는,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이나 주님을 찾는 사람에게 복을 주신다.
26 주님께서 구원하여 주시기를 참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
27 젊은 시절에 이런 멍에를 짊어지는 것이 좋고,
28 짊어진 멍에가 무거울 때에는 잠자코 있는 것이 좋고,
29 어쩌면 희망이 있을지도 모르니 겸손하게 사는 것이 좋다.
30 때리려는 사람에게 뺨을 대주고, 욕을 하거든 기꺼이 들어라.
31 주님께서는 우리를 언제까지나 버려 두지는 않으신다.
32 주님께서 우리를 근심하게 하셔도, 그 크신 사랑으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신다.
33 우리를 괴롭히거나 근심하게 하는 것은, 그분의 본심이 아니다.
34 세상에서 옥에 갇힌 모든 사람이 발 아래 짓밟히는 일,
35 가장 높으신 주님 앞에서 인권이 유린되는 일,
36 재판에서 사람이 억울한 판결을 받는 일, 이러한 모든 일을 주님께서 못 보실 줄 아느냐?
37 말씀으로 명령하시고 그것을 이루시는 분이 누구냐? 주님이 아니시더냐?
38 궂은 일도 좋은 일도, 가장 높으신 주님께서 말씀하셔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
39 어찌하여 살아 있는 사람이, 자기 죄값으로 치르는 벌을 불평하느냐?
40 지나온 길을 돌이켜 살펴보고, 우리 모두 주님께로 돌아가자.
41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을 열고, 손을 들어서 기도하자.
42 "우리가 주님을 거슬러 죄를 지었고, 주님께서는 우리를 용서하지 않으셨습니다.
43 주님께서 몹시 노하셔서, 우리를 쫓으시고, 사정없이 죽이셨습니다.
44 주님께서 구름을 두르셔서, 우리의 기도가 주님께 이르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45 주님께서 우리를 뭇 민족 가운데서 쓰레기와 오물 더미로 만드셨으므로,
46 우리의 모든 대적이 우리를 보고서 입을 열어 놀려댔습니다.
47 우리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두려움과 함정과 파멸과 폐허뿐입니다.
48 내 백성의 도성이 파멸되니, 나의 눈에서 눈물이 냇물처럼 흐릅니다.
49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쉬지 않고 쏟아집니다.
50 주님께서 하늘에서 살피시고, 돌아보시기를 기다립니다.
51 도성에 사는 모든 여자가 겪은 일을 보니, 내 마음은 슬픔을 달랠 길이 없습니다.
52 까닭없이 내 대적이 된 자들이 새를 사냥하듯 나를 쫓습니다.
53 그들이 나를 산 채로 구덩이에 처넣고, 돌로 막아서 못 나오게 하였습니다.
54 물이 내 머리 위로 넘쳤으므로, '나는 이제 죽었구나'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55 주님, 그 깊디 깊은 구덩이 밑바닥에서 주님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56 '살려 주십시오. 못들은 체 하지 마시고, 건져 주십시오' 하고 울부짖을 때에, 주님께서 내 간구를 들어 주셨습니다.
57 내가 주님께 부르짖을 때에, 주님께서 내게 가까이 오셔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하셨습니다.
58 주님, 주님께서 내 원한을 풀어 주시고, 내 목숨을 건져 주셨습니다.
59 주님, 주님께서 내가 당한 억울한 일을 보셨으니, 내게 바른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60 주님께서는 나를 치려는 그들의 적개심과 음모를 아십니다.
61 주님, 주님께서는, 그들이 나를 두고 하는 모든 야유와 음모를 들으셨습니다.
62 내 원수들이 온종일 나를 헐뜯고 모함합니다.
63 그들은 앉으나 서나, 늘 나를 비난합니다.
64 주님, 그들이 저지른 일을 그대로 갚아 주십시오.
65 그들의 마음을 돌같이 하시고, 저주를 내려 주십시오.
66 진노로 그들을 뒤쫓아, 주님의 하늘 아래에서 살 수 없게 하여 주십시오."

풍랑을 밟고 걸어 간 것은 베드로만이 아니었습니다.
예레미야 애가는 모든 것이 무너져버린 절망의 한 복판에서 부르는 눈물의 노래입니다. 아무런 희망의 근거를 찾을 수 없는 그러한 상황에서도 그는 노래를 멈추지 않습니다. 비록 그것이 눈물 한 바가지가 담긴 슬픔의 노래일지언정.

그렇다면, 예레미야가 그렇게 노래를 멈추지 않을 수 있었던 비결이 어디에 있을까? 예레미야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님은 내가 가진 모든 것, 주님은 나의 희망"(24절) 모든 상황이, 도무지 노래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그러나, 예레미야는 그 현실에 침몰되지 않습니다. 그는 오히려 그 풍랑을 딛고 일어섭니다. 그리고 그 풍랑위를 걸어갑니다. 그가 유일한 희망되시는 하나님을 붙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니, 베드로만 풍랑을 걷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베드로 이전에 예레미야도, 예레미야 이전에 모세도, 모세이전에 야곱도, 야곱 이전에 아브라함도... 그들은 모두 풍랑을 밟고 걸어갔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무한 긍정의 마음이 쏟아져 나올 수 있는 것은, 오직 한가지 이유. 그들의 마음 중심에 유일한 희망 되시는 하나님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주님, 올 한 해를 돌아보면, 수많은 풍랑들이 우리를 삼키려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에게 믿음 주셔서, 그 모든 풍랑을 밟고 한 해를 지나오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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